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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올해 '부모초청 이민 신청' 잠정 연기된다
작성자 관리자
첨부파일 작성일 2020-01-17
캐나다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얻은 이민자가 부모와 조부모 등 가족 구성원을 초청할 수 있는 ‘부모 초청 이민 프로그램’이 무기한 연기된다. 

30일 연방 이민부(IRCC)는 “지난해 초 폭발적 수요로 ‘9분’만에 신청이 마감된 부모·조부모 초청 이민에 대한 새로운 선발 시스템을 검토하기 위해 올해 신청일을 잠정 연기할 계획”이라고 발표했다. 

이는 지난해 기회를 놓쳐 올해 초 부모초청 접수를 계획하고 있던 신청 희망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이다. 

그러나 연방 이민부는 “더 나은 제도를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”이라며 “지난 몇 년 간 매 1월마다 진행돼온 부모 초청 선발이 올해에는 늦어도 4월 경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”고 밝혔다. 

연방 이민부는 이전 부모초청 신청 방식인 ‘선착순’ 시스템이 밤새 줄을 서서 대기하거나 대신 줄 서주는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자, 랜덤 형식의 ‘추첨식’ 시스템으로 변경했다. 

그러나 이 추첨식 시스템 또한 모든 신청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고, 정부는 다시 지난해 초 새로운 ‘온라인 선착순’ 시스템을 채택했다. 

문제는 다시 변경한 온라인 선착순 시스템 역시 접수 9분 만에 2만 명 쿼터에 대한 신청 접수가 모두 종료되면서 부당함을 호소하는 신청자들이 늘어난 것이다. 

지난해 접수 현황에 따르면, 지난 1월 28일 실시된 부모초청 온라인 선발에는 10만여 명이 넘게 신청했지만 단 9분 만에 마감되며 2만7000여 명만이 신청 자격을 받아냈다. 

이에 연방 정부는 이번 부모초청 이민 신청 제도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"최대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"고 말했다.

정부 측은 "예상된 추첨 날짜와 2020년 신청 과정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새해에 제공될 것"이라며 "이번 제도 전환을 통해 모든 신청 희망자들에게 동일하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겠다"고 전했다. 



<벤쿠버 조선일보>  2019. 12. 31
2020년 부모초청 이민 개선 방안
올해 캐나다 이민 이정표 '소도시' 향한다